어제 강남에서 제임스카메론의 아바타(AVATAR)를 보고 왔다.
비록 디지털 3D 좌석은 아니었지만 긴 러닝타임 동안 집중 하고 볼 수 있었다.
가끔 여자친구가 앵겨서 마치 극 속에서 아바타 조종사의 링크가 강제로 끈기는 것 같은 경험을
몇번씩 겪었지만.. 그것또한 행복했다.
아바타의 러닝타임은 충분했지만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를 모두 다 이해하기엔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었다.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준비했지만 그것들을 여유롭게 둘러 볼 시간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.
아름다운 세계관과 메카닉, 그리고 판타지, 이러한 재료들을 잘 조합하여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다 잡으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마음이 엿보였다.
그에게 또 한 번 감명 받았던 점은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최고의 사람들 혹은 최고가 되려고 한 사람들과 함께 작업 했을텐데, 어떻기 수년의 시간동안 그들을 이끌어 실패하지 않고 그들로부터 최고의 결과물을 뽑아 낼 수 있었을까 하는점이다.
정말 위대한 감독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 같다.
스태프들을 잘 관리한 그의 용병술은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서도 찾아 볼 수있다. 흥행배우가 아닌, 터미네이터, 에어리언등을 통해 이미 검증된, 또 그와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을 등장 시킴으로써 흥행배우의 이름으로 떠벌리는 영화가 아니어서 더 좋았던거 같다.
여자친구가 주인공 여자 외계종족이 흑인과 닮았다고 했었는데, 난 어딜봐서 흑인같은지 잘 몰랐다.
헌제 집에 돌아와 구글링을 해보니 여자 배우 및 외계 종족의 여자추장을 포함해 흑인 배우가 연기했음을 알았다. 여자추장 배우는 더 쉴드에서 자주 보였던 배우였고, 여자 주인공 배우는 잘 모르겠다.
재밌었던 포인트는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가 죽어도 눈물이 흐르는 장면은 없었는데,
남자 주인공에 산소마스크를 씌워주고 슬퍼할때는 곧바로 눈물을 흘리는 점과
남자주인공이 배신을 해서 마을이 다 부서지자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에게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는데, 남자주인공이 막토가 되어 용한마리 타고 오니까 여자 주인공이 한 대사.." 난 내 가족을 지키고 싶었어" 이건 뭥미?
역시 남자는 권력이고 여자는 거기에 반한다는건 전 우주를 통틀어 진리라는 것인가? 슬프다. ㅋㅋ
로이모와 줄리엣처럼 달콤했던 "I see you" 난 당신을 봅니다. 라는 대사가 너무 좋았고.
두번 세번 가슴이 울컥 할 정도의 떨림을 느끼게 해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영화였다.